서브배경이미지


건강칼럼

홈으로_의료컨텐츠_건강칼럼

제목

식사법부터 약 복용법까지...대장내시경 준비 방법 [인터뷰]

정확한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서는 검사 전, 몇 가지 유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검사 하루 전 장을 깨끗하게 비우기 위해 장 정결제를 정해진 횟수, 용량을 지켜 복용하고, 식사 관리를 해야 한다. 평소 복용하는 약물이 있다면,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조절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대장내시경 검사의 결과를 좌우하는 '준비사항'에 대해 내과 이종화 원장(이앤오내과)과 함께 자세히 알아봤다.

이앤오내과 이종화 원장|출처: 하이닥

q. 대장내시경, 언제 받아야 하나요?대장내시경은 크게 진단?선별?추적 대장내시경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진단 내시경은 혈변, 흑색 변과 같은 위장관 출혈이 의심되거나 대변 잠혈 검사상 양성이 확인된 경우, 그리고 혈액 검사상 빈혈이 있는 경우에 시행합니다. 또한 △원인 미상의 복통, 설사, 변비 등 배변 습관에 변화가 있는 경우 △이유 없이 체중감소가 심한 경우 △ct 및 조영술에서 이상 소견이 관찰되는 경우에도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선별 내시경은 대장암 평균 위험군인 50세 이상에서, 추적 내시경은 과거 대장암 진단 및 용종을 절제한 경험이 경우,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검사해볼 수 있습니다.q. ‘장 정결’이 힘들어 대장 내시경 검사를 꺼리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전처치 과정을 시행하지 않으면 대장 내부에 대변이 남아있기 때문에 자세히 관찰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대장 내시경 전에는 꼭 약을 잘 복용하여 장을 깨끗하게 비워야 합니다. 최근에는 가루로 된 장 정결제의 복용이 힘든 점을 보완해서 알약으로 좀 더 쉽게 복용할 수 있는 약품도 출시되었습니다. 이점을 참고 하면 좀 더 편하게 대장내시경을 받을 수 있습니다.q. 대장내시경 전, 음식조절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검사 시작 전, 최소 12시간 정도 금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검사 하루 전 아침, 점심은 반찬 없이 흰 쌀밥과 맑은국, 또는 죽과 같이 가볍게 먹고, 저녁은 오후 6시경 반찬 없는 흰죽으로 간단하게 먹기 바랍니다. 7시 이후에는 장 정결제와 수분 섭취를 제외하고 금식해야 합니다.대장내시경은 위내시경에 비해 허용음식이 좀 까다로운 편입니다. 보통 3일 전부터 씨 있는 과일, 잡곡밥, 김치, 나물, 버섯, 미역과 같은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평소 변비가 심한 분이라면 5일에서 1주일간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식품뿐만 아니라 평소 복용 중인 약물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를 복용 중이라면 용종절제술 등의 시술에 대비해서 약물을 중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의료진과 상담하여 복약지도를 받아야 합니다.q. 금식 시간을 지키지 못했다면 검사할 수 없나요?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가 ‘장 정결도’입니다. 장이 깨끗하게 비워져야 관찰이 쉽고 병변도 잘 찾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만약 금식 시간이 잘 지켜지지 않았거나 음식을 섭취했다면, 가능한 한 검사를 다른 날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합니다.꼭 해당일에 검사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마지막 대변을 보았을 때 정결도를 유추해서 의사와 상담 후 검사를 받아보거나 검사 시간을 미루고 물을 더 마신 후에 검사해볼 수도 있습니다.

내시경 검사|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q. 검사서 용종이 발견되면, 어떤 치료가 진행되나요?일반적으로 용종이 발견된 경우 대장 내시경 도중에 용종 절제술이 가능합니다. 용종을 절제하는 방법은 다양한데요. △점막 절제술 △용종절제술 △조직검사 등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용종 절제를 당일 시행하지 못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첫째로 용종의 크기가 너무 큰 경우입니다. 이 경우, 단순 용종절제술만으로 시술이 힘들기 때문에 조직검사만 시행하고 추후 조직검사 결과를 확인한 후에 제거합니다. 둘째는 용종 개수가 너무 많은 경우입니다. 시술 시간이 길어지고, 용종을 한꺼번에 많이 제거하면 드물게 응고증후군이나 출혈, 천공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대개 일부만 제거하고 수개월 후 다시 제거합니다. 마지막으로, 대장내시경 전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를 중단하지 못한 경우에는 출혈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약물 중단 후에 용종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도움말 = 이종화 원장 (이앤오내과 내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