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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에 피와 점액이 섞여 나온다면? 대변 기생충 검사 [알고 받는 건강검진]

최근에는 기생충에 감염되는 사례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음식을 통해 기생충에 감염되는 사례는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요충은 더러운 손에 존재하는 충란이 입으로 들어가면서 감염되며, 많은 아동에게 노출되는 기생충이다. 요충은 불면증, 발작, 항문 소양증 및 피부염과 같은 증상을 유발한다. 또한, 간흡충은 대한민국에서 감염률이 가장 높은 기생충으로, 잉어과 물고기를 생으로 먹어서 감염된다. 민물게와 가재를 삶지 않고 먹어 폐흡충에 노출되는 사례도 있다. 폐흡충이 몸속에 들어오면 폐, 간, 신장, 뇌, 눈 등을 침투하고, 장기에 배설물을 배출한다. 이로써 여러 조직이 손상되면서 염증이 발생하며, 발작, 시각장애, 반신마비와 같은 중증이 발병한다.

기력 보충을 위해 소의 생간을 먹으면서 개회충이 몸 안으로 들어오는 경우 또한 적지 않다. 개회충은 간과 폐 등 여러 장기를 침범한다. 개회충이 눈에 침투하면 백색 동공 현상과 망막의 섬유화가 발생하거나 시력을 상실하기도 한다. 이처럼, 기생충은 곳곳에 포진하고 있어 언제든 감염될 수 있다. 따라서, 기생충 감염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대변 기생충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변 기생충 검사ㅣ출처: 하이닥◇ 대변 기생충 검사 두 줄 요약



기생충은 다른 생물에 기생하며 영양소를 빨아 먹는 벌레다. 대변 기생충 검사는 인체에 기생충이 있는지 진단하는 검사다.

◇ 어떤 검사인가요?



대변 기생충 검사는 대변 검체를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기생충 종마다 크기와 모양이 달라서 현미경을 통해 어떤 기생충에 감염되었는지 파악할 수 있다. 단, 기생충이 대변으로 항상 나오지는 않기 때문에, 여러 날에 걸쳐 대변 검체를 채취해야 감염의 진단율이 높아진다. 따라서, 3회 이상 대변을 채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



날 음식을 먹은 후 설사에 혈액 및 점액이 나오는 증상이 며칠 이상 계속되면, 대변 기생충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 여과하지 않은 시냇물이나 강물을 마셨다면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검사를 권장한다. 기생충에 감염되어 치료하는 중에도 치료의 효과를 관찰하기 위해 검사를 시행하며, 완치 판정을 받은 후에도 1년에 한 번씩 대변 기생충 검사를 받아 기생충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 대변 기생충 검사 결과



- 정상 소견

"검사 결과 음성이에요."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기생충이 보이지 않는다. 이는 기생충에 감염되지 않았음을 의미하며, 며칠간 설사가 있었다면 다른 원인으로 인해 나타난 증상이다.

- 이상 소견





"검사 결과 양성이에요."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기생충이 보인다. 이는 기생충에 감염되었음을 의미하며, 몸 안의 기생충을 없애기 위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기생충 감염의 완치를 위해서는 가족 모두가 함께 기생충 치료를 진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기생충마다 구충제 투여 횟수와 기간이 다르지만, 보통 여러 날에 걸쳐 구충제를 먹어야 한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이승화 과장 (성남시의료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