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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 신장 질환 위험↑ (연구)
호주 모나시대학교(Monash University) 유밍 궈(Yuming Guo) 교수·샨샨 리(Shanshan Li) 박사 연구팀은 브라질 병원 데이터를 이용해 기온 상승과 신장 질환 발병 위험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브라질 1,816개 도시의 2000~2015년 입원 기록을 통해 총 272만 6,886건의 신장 질환 발병 사례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 신장질환으로 입원한 사례 중 7.4%인 20만 2,093건이 기온 상승으로 인한 체온 상승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일평균기온이 1도씩 증가할 때마다 신장 질환 발병률이 0.9%씩 증가하며 기온 상승은 특히 여성, 4세 미만의 유아, 80세 이상의 고령층의 신장 질환 발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17년에 신장 기능 장애로 인해 259만 명이 사망했는데 신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 건수가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26.6% 증가했다는 과거 연구가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이러한 사망 건수 증가가 부분적으로는 기후 변화 때문인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체온 상승 관련 신장 질환을 예방하고 기후 변화 완화를 위해 더 많은 정책이 개발되어야 한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란셋 지역건강-아메리카(The Lancet Regional HealthAmericas)’에 게재되었다.